비겼지만 만족...박철 감독대행, "대전다운 투혼 넘치는 경기하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6.01 21: 58

첫 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승점을 추가했다. 박철 대전 시티즌 감독 대행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분만에 박인혁이 헤더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41분 김륜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대전은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전 이후 귀중한 승점을 추가, 지난 수원FC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박철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이번주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월요일 경기로 체력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 예상해 젊은 선수 위주로 상대를 압박할 생각이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상당히 만족스런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행은 이른 선제골을 올린 데 대해 "선수들은 득점을 하면 심리적으로 지키기 위해 물러서려 한다.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뒤로 물러서면서 전방 압박이 풀어졌다. 결국 흐름이 부천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대행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원하는 경기를 했다. 오늘 같은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 대전을 만들고 싶다"면서 "15일 안산전에 초점을 맞추겠다. 부상자도 대거 돌아온다. 전술을 말하기보다는 오늘 같이 대전 시티즌 다운 경기를 하는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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