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쿼드로가 꾸준한 경기력에 힘입어 3일차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팀 쿼드로의 합리적인 운영을 이끈 ‘알파’ 박준수는 “이번 페이즈2에 참가한 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팀 쿼드로는 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2주 3일차 B-C조 경기에서 53점으로 데이 우승을 확정했다. 1라운드에서 치킨을 뜯은 팀 쿼드로는 이후 꾸준히 점수를 획득하며 3일차의 왕좌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팀 쿼드로는 종합 순위에서도 10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박준수는 “스크림(연습 경기) 때는 성적이 꾸준히 좋았는데, 대회에만 오면 실력 발휘가 안 됐다”며 “오늘은 스크림의 활약이 이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데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3일차 멋진 경기력의 비결에 대해 박준수는 ‘마음가짐’과 ‘팀의 환경’을 꼽았다. 박준수는 “1라운드에서 엘리먼트 미스틱과 맞붙을 때 왼쪽에 있던 그리핀 레드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며 “총소리를 듣고 먼저 진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골든 타임’을 놓쳤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1라운드 치킨 때문에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 팀의 환경도 오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2019 PKL 페이즈2에는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팀이 많이 늘었다. 박준수는 “페이즈2 들어 모든 팀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됐다”고 운을 떼며 “운영은 디토네이터가 특히 뛰어나고, 교전 능력이 날카로운 팀은 아프리카 페이탈와 VSG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수는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대표님,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경기력으로 팀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