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토트넘이 리버풀에 1골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4강서 아약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 역시 FC바르셀로나에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년 연속 결승행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2/201906020443779049_5cf2d6dca8c4a.jp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나고 3주 간의 휴식이 있었던 만큼 양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린다. 리버풀은 2005년 이스탄불 기적 이후 14년 만에 유럽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4-3-3의 리버풀은 피르미누-마네-살라가 모두 출격했다. 중원에는 바이날둠-헨더슨-파비뉴가 나섰다. 포백은 로버트슨-마팁-반 다이크-아놀드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알리송.
4-2-3-1의 토트넘은 완전체 'DESK' 라인으로 맞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과 손흥민을 필두로 에릭센-알리까지 모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원은 시소코-윙크스가 지켰다. 포백은 로즈-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트리피어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손흥민은 2011년 박지성 이후 한국인으로 8년 만에 별들의 무대 결승전에 출전했다. 토트넘의 영웅 루카스 모우라는 벤치서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1분 시소코가 박스 안에서 수비 위치를 지시하기 위해 손을 든 사이 마네가 절묘하게 팔을 맞췄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이 1-0으로 앞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2/201906020443779049_5cf2d6dc5a099.jpg)
예기치 못한 실점에 토트넘은 흔들렸다. 리버풀의 압박에 선수들의 패스미스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9분 과감한 양발드리블로 박스 안을 침투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토트넘의 배후를 노렸다. 반 다이크의 롱킥에 마네의 스피드가 더해졌다. 전반 16분 아놀드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이 전반 19분 뒷 공간 침투를 시도했으나 상대가 재빠르게 걷어냈다.
리버풀은 전반 38분 로버트슨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왼발 중거리포가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 후반을 기약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2/201906020443779049_5cf2d6dd009b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