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리버풀 선수들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기렸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4강서 아약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 역시 FC바르셀로나에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년 연속 결승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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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나고 3주 간의 휴식이 있었던 만큼 양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린다. 리버풀은 2005년 이스탄불 기적 이후 14년 만에 유럽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지난 1일 스페인 대표팀 윙어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소식이 알려줘 큰 충격을 줬다.
레예스는 세비야에서 데뷔해 2004년 아스날로 이적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2012년 세비야로 돌아와 157경기 15골을 기록,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연속 유로파리그 우승 역사를 이끌며 역사를 썼다.
그러나 교통 사고로 인해 향년 35세의 나이로 고인이 되며 아쉬움을 줬다. 축구계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토트넘과 리버풀 킥오프전 양 선수들과 관중들이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레예스를 기렸다.
한편 경기는 전반 2분만에 리버풀의 마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살라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