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깼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토트넘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005년 이스탄불 기적 이후 14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클럽 최다 우승 기록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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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빅 이어(UCL 우승컵)를 품에 안으며 그간의 준우승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클롭 감독은 모든 대회 통틀어 7번째 결승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도 5번째 결승 만에 정상에 올랐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지긋지긋한 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결승 무대서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2012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DFB 포칼(독일 FA컵)서 우승한 이후 여섯 대회 연속 결승서 눈물을 삼켰다.
클롭 감독은 2013년과 2014년 UCL과 DFB 포칼 결승서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2015년과 2016년 DFB 포칼과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선 볼프스부르크와 맨체스터 시티에 졌다. 2016년 유로파리그 2018년 UCL 결승서도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리버풀도 오랜 기간 우승에 목말랐다. 2012년 리그컵 우승 이후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네 차례 결승서 모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특히 지난해 UCL 준우승이 뼈아팠다. 리버풀은 올해 리그서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도 맨시티에 승점 1 차이로 우승컵을 내줘 분루를 삼켰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도합 열 대회 연속 결승서 좌절했다.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린 끝에 얻은 우승컵이 무엇보다 값진 빅 이어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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