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디보크 오리기(24, 리버풀)이 단 세 번의 슈팅으로 리버풀의 14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27)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막판 오리기의 쐐기골로 14년 만에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위기 때마다 리버풀을 구한 것은 오리기였다. 오리기는 이번 시즌 UCL에 출전해 3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만드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리기는 짧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빅이어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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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기는 지난 5월 바르셀로나와 UCL 2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리버풀의 선제골과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4강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후 탈락이 유력했지만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기는 전반 7분과 후반 34분에 골을 넣었다. 단 두 번의 슈팅으로 리버풀을 2년 연속 UCL 결승 무대에 올렸다.
토트넘과 결승전에서도 오리기의 결정력이 빛났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 이른 선제골 이후 토트넘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주고 역습 위주의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피르미누를 대신해 투입된 오리기는 후반 43분 혼전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