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남자 친구의 이득을 노린 한 관종녀의 난입에 UCL 결승전이 더럽혀졌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토트넘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005년 이스탄불 기적 이후 14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클럽 최다 우승 기록도 이었다.
![[사진]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2/201906020711770469_5cf2f9f004a90.png)
이날 전반 17분 모든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있었다. 한 금발 여성이 레오파드 차림으로 경기장에 난입해 카메라에 찍혔다.
러시아 국적의 킨세이 볼란스키는 란제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러시아서 성인용 비디오(AV)를 촬영한 적도 있다.
그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비탈리 즈도로베츠키의 성인 포르노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경기에 난입한 것으로 보인다.
즈도로베츠키 역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아르헨티나전에 난입하여 자신의 이름과 유튜브 채널을 홍보한바 있다.
난입한 볼란스키가 자신의 가슴팍의 사이트 이름을강조하며 옷을 벗으려고 하자 빠르게 안전 요원이 다가와 제지한 뒤 여성을 그라운드 밖으로 데려나갔다.
효과는 충분했다. 월란스키의 SNS 팔로워는 경기 전 34만 8천명에서 65만 4천명으로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에서 남자친구의 포르노 사이트 검색 역시 폭주했다.
결국 그들의 계획대로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며, UCL 결승전은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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