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29)이 우승의 공을 위르겐 클롭(52) 감독에게 돌렸다.
헨더슨은 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후 영국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클롭 감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가 팀에 온 후 이룬 것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팀의 우승에 클롭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날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메트로폴리타노서 벌어진 토트넘과 UCL 결승전에서 모하메드 살라(27)와 디보크 오리기(24)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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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주장 완장을 차고 미드필더의 중심을 잡아 2년 연속으로 리버풀을 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지만 올해 마침내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상식에서 가장 먼저 빅이어를 받아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이 클럽의 일원인 것에 자랑스럽고 함께할 수 있어서 나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순간이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헨더슨은 또 “난 축구를 하면서 항상 내 최선을 다하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팀을 돕고자 한다”며 팀의 리더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내가 주장을 하거나 우승컵을 드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구단, 선수,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린 계속 나아갈 것이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단 각오를 밝혔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