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토트넘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005년 이스탄불 기적 이후 14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클럽 최다 우승 기록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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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빅 이어(UCL 우승컵)를 품에 안으며 그간의 준우승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클롭 감독은 모든 대회 통틀어 7번째 결승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도 5번째 결승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은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렸지만,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시소코의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후반 몰아쳤지만 리버풀의 철벽 수비진과 알리송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42분 오리기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고배를 맛봤다.
이번 시즌 UCL 결승전뿐만 아니라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내전이었다. 첼시가 아스날을 4-1로 꺾고 역대 2번째 UEL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인 스포츠'의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EPL의 5위-6위 팀은 UEL에서 뛰기는 너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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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EPL의 5위 팀은 아스날(승점 70), 6위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이다. 모두 3위 첼시(승점 72)-4위 토트넘(승점 71)과 큰 승점 차이 없이 간발의 차이로 유로파 무대에 떠나게 됐다.
전력상으로 본다면 아스날과 맨유를 유로파 무대에서 견제할 팀들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다음 시즌도 UEL 무대에서 EPL 팀들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무리뉴 감독의 예언대로 EPL의 전성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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