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52, 리버풀) 감독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까지 라이벌팀 수장이던 조세 무리뉴(56)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2일(한국시간)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반 2분 모하메드 살라(27)의 페널티킥 골,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24)의 쐐기골로 14년 만에 UCL 챔피언에 등극했다.
리버풀 우승의 주역은 단연 클롭 감독이다. 현지에선 클롭 감독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여기에 동참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비인스포츠’에 출연해 “동료로서 매우 기쁘다”면서 클롭 감독의 UCL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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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클롭 감독은 무리뉴를 실직자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리뉴는 지난해 12월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게 1-3으로 완패한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무리뉴는 과거 악연에 연연하지 않았다. “UCL 결승에 3번이나 올라간 감독으로서 처음과 두 번째 패했을 때 매우 힘든 시간일 것이다. 오늘 우승은 그의 인생과 커리어에 상징적인 날일 것이다”며 클롭 감독의 우승을 평가했다.
무리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4시즌을 보냈다”면서 “영국의 축구팬들은 승리가 전부인 다른 곳의 팬들과는 다르다”며 격려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