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만루포-로이스터 멀티히트' LAD 동창회서 빛난 KBO 출신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2 18: 01

LA 다저스 동창회에서 KBO리그 출신이 힘을 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일명 ‘다저스 동창회’로 다저스 출신의 선수들이 다저스타디음에 모이는 시간이었다.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이날  올드타임 어스데이를 맞아 참석한 다저스 출신 로이스터 전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한국과 인연을 맺은 선수도 보였다. 2008년부터 2010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2017년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로니,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던 스캇 반슬라이크가 있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3년 연속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면서 많은 롯데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반면 로니는 23경기 타율 2할7푼8리 3홈런으로 부진한 뒤 무단으로 귀국하며 KBO와 악연으로 끝났고, 반슬라이크 역시 대체 외인으로 시즌 중반 왔지만, 12경기 타율 1할7푼2리 1홈런으로 부진하며 중도 퇴출의 불명예를 안았다.
비록 KBO에서의 기억을 달랐지만, 이들은 다저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들이 모습을 보일 때 마다 많은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이날 ‘다저스 동창회’의 백미는 실전 경기였다. 다저스와 LA 팀으로 나눠서 경기가 진행됐다. 전설 오렐 허사이저가 공을 던지는 가운데, 로이스터 감독이 타석에 서기도 했다. 현 다저스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다.
‘신스틸러’는 로니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던 로니는 만루 홈런을 날린 가운데, 투수로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KBO 출신의 활약을 앞세우면서 이날 경기는 로니와 로이스터 감독이 포함된 다저스팀의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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