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약에 中팬 트집, "우레이가 더 정확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02 12: 45

[OSEN=이승우 인턴기자] 중국의 일부 축구팬들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손흥민(27, 토트넘)의 활약에 딴지를 걸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우승! 클롭 목놓아 울다. 손흥민의 단독 찬스에서 5미터짜리 터치, 축구팬 : 우레이가 더 정확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국 축구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시나스포츠 캡처

중국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사소한 실수를 비판했다. 전반 27분 손흥민은 토비 알더웨이럴트(30)가 후방에서 연결한 긴 패스를 받았지만 퍼스트 터치가 약간 길었고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공격 기회를 잃었다. 중국 축구팬들은 이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다행일 것이다. 우레이가 저 기회를 잡았다면 더 정확했을 것이다”라며 트집을 잡았다. 
한편 중국 ‘소후’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역사상 아시아선수로는 두번째로 UCL 결승에 선발출전한 선수다”고 전했다. 2009년과 2011년 UC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UCL 결승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다. 
토트넘의 우승은 좌절됐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초반 상대 수비진 사이를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로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엔 위협적인 드리블로 리버풀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34분에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알리송 베커(27)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빅이어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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