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볼을 안 보내면 될텐데…”.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김신욱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5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신욱이는 공중볼에만 특화된 선수가 아니다.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고 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이 A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파울루 벤투 감독과 사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그러나 김신욱은 이미 대표팀에 자주 차출됐던 선수로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뽑히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그의 능력에 대해 벤투 감독이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6월에 열릴 호주-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를 선발했다. K리그 1 득점 선두인 김신욱의 이름은 없었다. 반면 K리그 2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이정협(부산)은 선발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취재진의 우문에 대해 현답을 내놓았다. 득점 선두지만 김신욱이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묻자 “벤투 감독이 선발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다른 선수를 선발한 것도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신욱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김)신욱이의 다양한 장점을 알게 된다면 달라질 수 있다. 공격수의 잘점을 살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팀의 스타일이 김신욱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신욱 투입 후 이뤄지는 롱볼 플레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공중볼을 보내지 않으면 된다. 전술적으로 다르게 이용할 수 있다. 김신욱은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김신욱을 공중볼로 공격을 펼치는 데 이용한다. 방법과 스타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