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점 준 英 매체... 케인-시소코보다 낮다니

한 영국 매체의 이해할 수 없는 평점에서 손흥민이 해리 케인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빅 이어(UCL 우승컵)를 노렸지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을 모두 골문 안으로 보내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지만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과 버질 반 다이크의 호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그래도 경기 후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 후 여러 매체의 평점에서 손흥민에 대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을 줬다. 리버풀의 무실점 승리 주역인 반 다이크, 알리송, 디보크 오리기 등과 같은 점수였다.

다른 매체들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하거나 공격진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고 평가하며 그의 분전을 인정했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혹평을 내린 매체도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델레 알리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이날 몸이 너무 가벼워 보였고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았다. 그는 10분 남은 상황에서 슈팅을 몇차례 날렷으나 아쉬웠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패한 만큼 손흥민에 대한 낮은 평가까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다른 선수들에게 매겨진 평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이었다.

풋볼런던의 평점에서 무사 시소코와 해리 케인에게 평점 5를 부여했다. 시소코는 이날 경기 시작 이후 22초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인 "전반 시작과 동시에 PK를 허용한 것으로 인해 우리의 경기 계획이 모두 헝크러졌다"고 한숨을 내쉴 정도.

특히 케인의 평점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풋볼 런던은 "케인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인정하면서 "후반전 몇차례 위협을 가했다"고 평점 5를 부여했다.

케인 이날 전반전 내내 11번의 터치만 기록하며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뿐만 아니라 90분 내내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비인스포츠'에서 경기를 해설한 아르센 웽거 감독은 '풋볼 런던'의 평점과 달리 “토트넘에서 위협적이었던 것은 오직 손흥민 뿐이었다"며 "케인은 아직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라고 경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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