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다 관중' 서울 이랜드, 대등한 경기에도 아산에 0-2 패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6.02 19: 09

[OSEN=천안, 이승우 인턴기자] 서울 이랜드가 팽팽한 승부에서 아산 무궁화에 0-2로 아쉽게 패했다.
이랜드는 2일 오후 5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에서 아산 무궁화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이랜드는 1승 5무 8패, 승점 8을 유지해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아산은 6승 3무 5패, 승점 21로 4위로 올라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엔 이랜드 창단 후 최다인 4752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전까지 이랜드 홈 최다 관중은 2015년 3월 29일 안양FC와 창단 개막전에서 기록한 4342명이다.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두아르테, 알렉스, 권기표가 공격을 이끌고 허범산, 마스다, 김민균이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서경주, 이경렬, 김동철, 윤성열이 4백을 구성했고 김영광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아산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고무열과 김민우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명주, 주세종, 김도혁이 중원을 지켰다. 김동진과 김지운이 좌우 윙백으로 나왔고 장순혁, 조범석, 이한샘이 최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최봉진이 골문을 나섰다.
이랜다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알렉스는 빈공간으로 쇄도하던 두아르테에 연결했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두아르테는 빠른 몸놀림으로 아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5분 두아르테는 마스다의 패스를 받아 측면을 허물었다.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벗어났다. 
이랜드는 전반 중반 잠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가 고무열을 향했지만 수비 머리에 맞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김도혁의 코너킥이 예리하고 들어갔지만 김영광이 펀칭했다. 
이랜드는 수비 이후 역습을 노렸다. 전반 34분 권기표는 왼쪽 측면을 돌파해 코너킥을 유도했다. 코너킥에서 두아르테가 짧은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로 이어지지는않았다.
잘 버티던 이랜드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고무열은 왼쪽 측면을 뚫고 대각선 방향으로 패스했다. 빈 공간에 있던 이명주는 패스를 받아 1-0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랜드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김민균의 예리한 킥을 이경렬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주세종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김영광이 선방해 추가실점 없이 전반전을 1-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알렉스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두아르테가 퍼스트터치로 슈팅각도를 만들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동점골을 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서경주의 패스를 받은 권기표는 찬스를 만들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초반 주도권을 쥐고있던 이랜드는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이명주와 박민서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영광과 김동철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34분 김민균의 크로스를 이경렬이 헤더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균은 윤성열의 크로스가 아산 수비맞고 나오자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후반 37분엔 이현성이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떄렸지만 최봉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까지 이랜드는 동점골을 위해 아산을 코너에 몰아세웠다. 하지만 아산 수비진과 골키퍼 최봉진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아산 신인 송환영에서 쐐기골을 내줬다. 경기는 그대로 이랜드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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