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주영이 핏빛 투혼을 보인 FC 서울이 경남 FC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박주영의 1골 1도움 활약을앞세워 경남을 2-1로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 12분 박주영이 하성민과 헤딩 경합 중 머리가 피가 나서,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 후 붕대를 감고 다시 들어와야만 했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2/201906021857771538_5cf3a10589aeb.jpg)
상대의 거쎈 압박에 고전하던 서울은 전반 34분 알리바예프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줘야만 했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림이었다. 경남이 몰아치고 서울이 수세에 몰렸다. 최용수 감독은 윤주태 대신 박동진, 정현철 대신 김한길이라는 과감한 교체 카드를 이어갔다.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41분 김한길이 왼쪽 측면을 헤집은 이후 기가 막힌 러닝 크로스를 올렸다. 박주영이 정확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경남은 후반 44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서울에는 '숭부사' 박주영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박기동의 수비 미스를 틈타 공을 가로 챈 박주영이 칼날같은 패스로 오스마르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경남은 계속 동점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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