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틀연속 결승타...키움 2연승, KIA 대행체제 첫 연패 [현장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2 20: 42

키움 히어로즈가 6월을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다. 
키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김동준의 호투와 찬스에서 득점타를 터트린 중심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3연속 루징시리즈를 마감했다. KIA는 대행 체제 첫 연패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KIA 선발 홍건희와 키움 선발 김동준이 호투하며 2회까지는 조용했다. 키움은 3회초 하위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이지영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김혜성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김하성은 볼넷을 골랐다. 만루에서 샌즈가 좌중간에 타구를 떨어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정확한 타격이 돋보였다. 

키움 4번타자 박병호가 장영석과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rumi@osen.co.kr

반격에 나선 KIA는 4회말 2사후 틈을 찾았다. 안치홍과 류승현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나지완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트렸고 신범수가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키움은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김혜성의 빗맞은 안타와 홍건희의 악송구로 2루를 밟았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KIA는 고영창을 투입했다. 샌즈는 3루수 직선타구로 물러났으나 박병호가 2타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만루에서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말 안치홍의 2루타와 이창진의 좌전적시타를 앞세워 한 점을 추격했다. 9회말 1사 1루에서 터커가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으나 마지막 한뼘이 모자랐다. 9회 1사 1,2루 역전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형우가 득점권에서 침묵하는 등 4번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우진 대신 선발등판한 김동준은 5⅔이닝동안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6승째(선발 3승)를 챙겼다. 오주원과 김성민, 김상수와 소방수 조상우까지 차례로 내세웠다. 조상우는 9회 투런포를 맞는 애간장 세이브를 했다. 시즌 17세이브째. 
KIA 홍건희는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잘 던지고도 두 번의 위기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 시즌 6패째(1승)를 당했다. 고영창이 승부처에 올랐으나 승계주자를 모두 득점시키면서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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