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년째 SK 포비아…40G 12승28패 '승률 3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03 06: 03

올해도 한화는 ‘SK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SK 상대로 가진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지난 4월10~11일 대전 2연전 2패, 지난달 7~9일 문학 3연전 1승2패에 이어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대전적 2승6패로 절대 열세.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7~2018년에도 2년 연속 SK전 5승11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3년간 SK전 40경기에서 12승28패, 승률 3할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력 차이를 감안해도 너무 크게 밀린다. 

5회초 2사 주자 1루 한화 정은원 타석에서 리드가 길었던 1루 주자 노시환이 협살을 당하고 있다./rumi@osen.co.kr

타자들이 SK 투수들을 만나면 무기력했다. 최근 3년간 SK전 팀 타율 2할4푼8리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SK는 한화전 팀 평균자책점 3.28로 최저. 천적으로 자리 잡은 박종훈 김광현 등 SK 주요 선발투수들이 한화 상대로 ‘악마’였다. 
박종훈은 최근 3년간 한화전 11경기(10선발)에서 9승1홀드 평균자책점 1.27로 완벽에 가까웠다. 한화전 표적 선발로 들어가도 한화가 공략을 못한다. 김광현도 7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1.65로 호투했다. 앙헬 산체스도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41로 힘을 보탰다.
SK 타자들도 한화전만 되면 눈에 불을 킨다. 최정은 최근 3년간 35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15홈런 32타점을 몰아쳤다. 제이미 로맥도 34경기 타율 2할7푼3리 13홈런 30타점을 폭발했다. 한동민과 정의윤도 한화전에 7개씩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투수들은 이 기간 SK 타자들에게 가장 많은 67개의 홈런을 맞았다. 반면 한화 타자들은 3년간 SK전에서 뽑아낸 홈런이 34개로 피홈런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장타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힘 대 힘 싸움에서 앞섰다. 
한화는 남은 시즌 SK와 8차례 맞대결을 더 남겨놓고 있다. 다음 승부는 내달 7일 대전에서 SK와 홈 3연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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