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막고' 프리즈, 흐름 바꾼 경기의 지배자 [오!쎈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3 14: 01

데이비드 프리즈(다저스)가 공격과 수비 모두 결정적인 순간 존재감을 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이닝을 보냈다. 침묵을 깬 쪽은 다저스였다. 7회말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알렉스 버두고의 병살타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황. 그러나 프리즈의 한 방이 팀을 구했다.

7회말 2사 다저스 프리즈가 선취 솔로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5회초 대수비로 들어간 프리즈는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프리즈는 7회에는 빈센트 벨라스케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프리즈의 시즌 6호 홈런.
수비에서도 프리즈는 돋보였다. 7회말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8회초 2사에 브라이스 하퍼가 타석에 섰다. 전날 동점 투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올렸던 하퍼는 이날 경기 아직 안타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퍼는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1루수와 2루수 방면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다. 프리즈는 빠르게 반응해 그대로 글러브에 공을 넘었고, 이닝을 끝냈다.
필라델피아의 흐름을 끊은 다저스는 8회말에만 7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잡았다. 프리즈 역시 3-0으로 앞선 8회말 주자 1,3루에서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한 번 승리에 보탰다.
프리즈의 만점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는 8-0으로 잡고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담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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