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SK 관계자, 푸방 구단-소사와 잇따라 만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03 09: 03

일상적인 리스트 업 차원일까. 적극적인 영입 단계일까. 
대만 언론은 SK 와이번스가 대만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의 소속팀 푸방 가디언스, 소사측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 ETtoday는 2일 대만프로야구 푸방-라미고 경기가 열린 타오위안스타디움에 SK 대표단이 방문해 푸방 구단의 부단장, 소사와 소사측 에이전트와 만났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소사에 대한 SK의 관심이 공개됐다. 염경엽 감독은 "일상적인 외국인 선수 점검 차원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대비를 해야 한다. 후보 리스트 중에 소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소사 / CPBL 홈페이지.

SK는 소사의 피칭을 보기 위해 대만으로 직원을 파견했다. ETtoday에 따르면, SK 관계자들은 소사의 피칭만 지켜본 것이 아니라 푸방 구단 고위층, 소사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졌다. 소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소사측과 계약 협상, 푸방 구단과는 바이아웃 협상을 해야 한다. 
소사는 이날 리그 1위팀인 라미고 상대로 8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중이다. 대만 언론은 "대만에서 소사의 마지막 등판일까. SK 관계자가 소사, 푸방 구단과 만났다"고 예의주시했다. 
소사는 라미고와의 경기 후 ETtoday와 인터뷰에서 "간단한 미팅이었다. 나는 SK의 이야기를 듣는 관객이었다. 어떤 결론은 없었고,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많다. 좋은 감정 같은 것은 조건 보다 더 중요하다"며 "대만에서 계속 던질 지 안 던질지 모르겠다. 여전히 많은 경기는 남아 있다"고 알쏭달쏭한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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