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축구' FC 포텐셜, 지중해유소년컵서 '돌풍' 주인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6.03 12: 50

 유소년 축구클럽 FC 포텐셜이 지중해국제유소년컵(Mediterranean International Cup)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FC 포텐셜은 3일 스페인 안도라에서 열린 MI컵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명문 포르투 유스에 0-3으로 졌다. 앞서 지로나(스페인) 유스와 치른 4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이승찬(10)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문턱까지 다가섰지만 간발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MI컵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빅클럽 유스팀이 두루 참여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각 팀들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유망주들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포텐셜은 이번 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해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포텐셜은 조별리그를 2승1패 조 2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스페인 유소년축구 명문 비야프랑카를 3-2로 꺾었다. 우승 후보 비야레알(스페인) 유스와 치른 8강전에서는 강창화(11)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승준 FC 포텐셜 총괄디렉터 겸 S&S스포츠 대표는 “MI컵 준우승은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지도자자격증을 보유한 디에고 감독을 영입한 이후 3개월만에 거둔 쾌거”라면서 “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 훈련 방식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포텐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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