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구 15K' 슈어저, CIN전 위력투…이제야 시즌 3승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03 15: 02

[OSEN=길준영 인턴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슈어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아 시즌 3승을 따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2013, 2016, 2017), 6년 연속 올스타 선정(2013-2018)에 빛나는 슈어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다승왕 4회(2013, 2014, 2016, 2018), 20승은 2회(2013, 2016)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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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슈어저가 올 시즌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2승 5패에 머물렀다. 12경기 중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는 한 번 밖에 되지 못했다. 
좀처럼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슈어저는 이날 경기에서 울분을 토하듯 압도적인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98마일(157.7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신시내티 타선을 제압했다. 3회와 6회에는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는 “나는 내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전에 휴식일을 부여 받았고 일정상 또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팔 상태도 좋았다. 나는 그저 이런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슈어저가 15탈삼진을 잡은 것은 2018년 5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슈어저가 10탈삼진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한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22번째다. 
슈어저는 “체인지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이제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 같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 존 안이나 아래쪽으로 떨어트릴 수 있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커브가 좋았다”고 이날 호투를 설명했다. 
이날 호투로 슈어저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06으로 끌어내렸다. 또 시즌 117탈삼진을 기록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116탈삼진)과 저스틴 벌랜더(103탈삼진)을 제치고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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