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올 시즌 5경기 만에 처음으로 꺾었다.
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보스턴이 3승 1패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기세를 몰아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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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에는 보스턴이 양키스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을 벌여 4번 모두 패했다. 양키스에 눌려있던 보스턴은 이날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양키스를 밀어붙였다. 1회초 J.D. 마르티네즈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4회 젠더 보가츠의 솔로 홈런으로 3-0이 됐다.
양키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루크 보이트의 솔로홈런과 지오 우르셀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7회초 누네즈의 안타에 우익수 클린트 프레이저가 실책을 범하며 1루주자 마이클 채비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서 브록 홀트, 앤드류 베닌텐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8회에는 라파엘 데버스의 1타점 적시타와 채비스의 1타점 3루타로 8-2까지 달아났다.
양키스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맷 반스의 보크로 한 점을 얻었고 애런 힉스의 땅볼 타점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플라이로 5-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프레이저가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살아나갔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보스턴은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베닌텐디, 마르티네즈, 보가츠, 채비스, 누네즈가 멀티히트를 날리며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