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추격' 오도리지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자신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3 19: 00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가 류현진(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오도리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도리지의 호투를 앞세운 미네소타는 탬파베이를 9-7로 제압하며 3연승과 함께 시즌 40승(18패) 째를 거뒀다. 오도리지는 시즌 8승(2패) 째를 챙겼다. 아울러 이날 호투로 오도리지는 평균자책점을 2.16에서 1.96으로 내렸다. 오도리지는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점 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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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탬파베이 타임즈’는 "오도리지의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고 조명하며 오도리지의 인터뷰를 전했다. 오도리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계획대로 더 따르다보면, 더 좋은 구위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도리지는 2012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친정팀 탬파베이는 현재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친정팀을 상대한 느낌에 대해 오도리지는 "특별히 더 흥분되는 것은 없다. 탬파베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잘해줬다"라며 "우리는 시리즈에서 이겨야 한다. 좋은 팀을 상대한다는 것이 큰 동기부여는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좋은 팀이 과거 내가 뛰었던 팀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탬파베이 타임즈'는 "오도리지는 지난 시즌 91.5마일이었던 직구 평균 구속을 93마일까지 높였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서 더 효율적으로 헛스윙일 이끌 수 있는 커터를 함께 갖췄다"고 달라진 오도리지의 비결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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