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리그를 평정하고 한국 복귀 소문이 돌았던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즈)가 한국행을 확정지은 듯 했다.
대만 유력매체 ‘ETtoday’는 3일, “소사와 그의 에이전트는 SK 관계자와 만나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SK 관계자들은 지난 2일,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라미고 몽키스와의 경기에 나선 소사를 직접 관찰했다. 소사는 이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전 같은 매체에서 SK와 소사 측이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소사는 "간단한 미팅이었다. 나는 SK의 이야기를 듣는 관객이었다. 어떤 결론은 없었고,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많다. 좋은 감정 같은 것은 조건 보다 더 중요하다"며 "대만에서 계속 던질 지 안 던질지 모르겠다. 여전히 많은 경기는 남아 있다”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한국을 그리워한 소사가 결단을 내리면서 한국행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소사는 구속이 올라오지 않고 이닝 소화력이 부족한 브록 다익손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SK의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KIA(2012~2013시즌), 넥센(현 키움 2014시즌), LG(2015~2019시즌) 등 3개 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194경기 68승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의 성적을 남겼던 소사는 이로써 KBO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