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포수’ 러치맨, ML 드래프트 전체 1순위...BAL 지명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04 09: 45

[OSEN=길준영 인턴기자] 오리건 주립대 포수 애들리 러치맨이 2019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러치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러치맨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최고의 유망주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촉망받는 포수다. 지난해 팀의 대학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CWS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57경기 타율 4할1푼1리(185타수 76안타) 17홈런 5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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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스위치 히터인 러치맨은 양 타석에서 모두 멋진 스윙을 하며 당초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됐지만 올 시즌 57경기 17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한 대학통산 156볼넷 117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과 타격 어프로치가 뛰어나다. 수비 역시 강력한 어깨를 자랑하며 안정적인 포구와 블로킹을 겸비했다. 
러치맨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포수가 됐다. 러치맨 이전에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포수는 ‘신이 설계한 포수’라는 찬사를 받은 조 마우어다.
볼티모어가 전체 1순위 지명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러치맨 이전에 볼티모어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는 1989년 벤 맥도날드로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211경기(1291⅓이닝) 78승 70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은 포수는 러치맨까지 6명이다. 볼티모어가 가장 최근에 1라운드에서 지명한 포수는 2007년 맷 위터스(전체 5순위)다. 위터스는 볼티모어에서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다.
한편 2순위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고교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 3순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대학 1루수 앤드류 본, 4순위 마이애미 말린스는 대학 외야수 JJ 블리데이, 5순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고교 외야수 라일리 그린을 지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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