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가 사법 처벌을 피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LA 검찰청에서 유리아스의 폭행죄 혐의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유리아스는 지난달 14일 LA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보석금으로 풀린 바 있다. 당시 여성은 유리아스가 밀친 게 아니라 넘어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신체적인 부상이 없고, 주변 목격자들에게 피해자라고 알리지 않은 점, 유리아스가 전과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LA 검찰청은 기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리아스가 52주 동안 매주 2시간씩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조건도 달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리아스의 소식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사법 처벌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조사에 따라 징계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후 석방 당시 메이저리그 가정폭력 정책에 따라 유리아스는 7일 동안 행정 휴가를 받은 바 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뒤 구원으로 보직을 옮긴 유리아스는 올 시즌 12경기(4선발)에서 3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행정 휴가를 받고 돌아온 뒤 3경기에선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