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다저스)가 홈런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뷸러는 4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주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3-0으로 앞서 있는 5회말 역시 뜬공 두 개로 첫 두 타자를 막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자신의 이름인 ‘워커’와 성이 같은 크리스티안 ‘워커’였다. 워커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뷸러의 97.7마일(157.2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워커의 시즌 11호 홈런.
퍼펙트가 깨진 뷸러는 다음 타자인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98마일(157.7km)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