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급 투수들의 격돌이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차전이 열린다. 앞선 6경기에서 두산이 5승1패로 압도했다. 마운드가 살아난 KIA는 세 번째 만남에서 반격을 노리고 있다. 두산도 최근 KT와 주말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했다. KIA를 발판삼아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1로 잘던졌지만 2승(3패) 밖에 건지지 못했다. 그만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근 에이스급 투구를 하고 있다. 5월 16일 삼성전 1실점 완투승, 23일 KT전 7이닝 무실점, 29일 삼성전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월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고 싶은 곳에 정확히 찔러넣고 있다. 3경기에서 볼넷이 단 1개에 그치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 11⅔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최근의 기세를 앞세워 3승 사냥을 벼르고 있다.
KIA는 제이콥 터너가 맞불을 놓는다. 올해 4승5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나 에이스급 투구를 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고 있다. 22이닝 동안 4실점(2자책)만 했다.
릴리스포인트를 높게 형성하면서 떨어지는 변화구가 위력적으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낙차 큰 변화구가 생기자 공략이 까다로운 투수가 되었다. 두산과의 첫 경기이다.
양 팀 타선은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다. 두산도 2일 KT전에서 7점을 뽑았으나 앞선 6경기에서 모두 4득점 미만에 그쳤다. KIA도 2일 키움전에서 5득점을 했지만, 앞선 5경기에서 영봉패 2회 포함 9득점에 그쳤다. 베테랑 타자들과 젊은 타자들이 모두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수전이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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