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 자동차에서 취미 삼아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의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악명 높은 난이도로 인기를 끌었던 런앤건 게임 ‘컵헤드’가 올 여름 테슬라 모델 3, S, X에 추가된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대표 이사(CEO) 일론 머스크는 자사의 비공식 팟캐스트인 ‘라이드 더 라이트닝’에서 “테슬라 모델 3, S, X의 대시 모니터에 ‘컵헤드’를 추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앞서 ‘애스트로이즈’ ‘루나 랜더’ 등 고전 아타리 게임을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에 설치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자동차에 탑재를 고려하고 있는 ‘컵헤드’는 20세기 초반의 애니메이션 감성을 살린 런앤건 게임이다. 미키마우스, 오스왈드 래빗, 베티 붑 등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다양한 만화를 참조해 제작했다. ‘컵 헤드’는 ‘인게임 비주얼’ ‘재즈 사운드’ ‘난이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난 2018년 8월 300만 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4/201906041508772406_5cf60afe1f731.jpg)
‘컵헤드’를 개발한 스튜디오 MDHR의 마자 몰덴하우어 프로듀서는 “우리는 ‘컵헤드’가 최신 기술이 담긴 전기 자동차에 클래식한 재미를 부여하기를 바란다”며 “일론 머스크가 자사 게임의 팬인 것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알렸다. 스튜디오 MDHR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자동차에서 ‘컵헤드’를 즐기기 위해선 별도의 USB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차량 자체에 탑재된 모니터와 운영체제로 즐길 수 있으며, 플레이 가능한 스토리는 잉크통 섬 1탄까지다. ‘컵헤드’의 추가 시기는 올 여름이다.

한편, 스튜디오 MDHR은 지난 2018년 6월 열린 ‘E3 2018’에서 ‘컵헤드’의 DLC(DownLoadable Contents)인 ‘The Delicious Last Course’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The Delicious Last Course’에선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포함해 새로운 스테이지, 보스, 무기,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