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1.01’ 다저스 철벽 선발, 아홉수 멈춘 패배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4 19: 01

LA 다저스가 패배를 잊고 질주했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다저스는 6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 중심에는 선발 투수의 호투가 있었다. 최근 5경기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 때까지 다저스의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을 35⅔이닝. 실점은 4점에 불과했다.

경기종료 후 류현진이 뷸러에게 안긴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연승의 시작인 지난달 30일에는 워커 뷸러가 5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에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다. 31일에는 류현진이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1일에는 마에다가 6이닝을 2실점으로 소화했다. 이어 커쇼와 힐은 각각 7이닝을 1실점과 무실점으로 막았고, 4일에는 뷸러가 8이닝 1실점 소화로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웠다.
특히 이날 뷸러는 리그 최고의 타자 코디 벨린저가 휴식으로 빠진 가운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꽁꽁 틀어 막으면서 연승 기세가 꺾이지 않게 했다. 최고 158km의 직구를 앞세워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투를 선보인 뷸러는 4회초 코리 시거의 스리런 홈런 지원을 받은 가운데 5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8회까지 버틴 뷸러는 9회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잰슨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다저스는 3-1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덕을 톡톡히 본 다저스는 시즌 전적 42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19패에서 더이상 패배가 올라가지 않게 된 것. 아울러 2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8연승을 달렸지만, 승차는 9.5경기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강자 위엄을 한껏 뽐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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