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5월’ 류현진, 악몽 극복 달린 ‘6월 첫 테이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6.04 18: 01

류현진(다저스)이 5월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완벽한 5월을 보낸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5월에 나선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다승, 이닝, 평균자책점 모두 1위에 오르면서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은 당연히 류현진의 몫이었다.

이날 이달의 투수상으로 선정된 류현진이 훈련을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마무리까지 화려했던 5월을 마친 가운데 6월 첫 등판은 그동안 류현진을 괴롭혔던 장소에서 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는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로 썩 기억이 좋지 않다. 여기에 지난해 5월 3일에는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을 느끼면서 약 3개월 정도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비록 애리조나 원정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지만, 류현진은 5월 한 달동안 자신을 향한 많은 불안한 시선을 지웠다. 특히 그동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 신시내티(7이닝 무실점), 피츠버그(6이닝 2실점)전에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로버츠 감독도 “제구만 잘 잡히면 달에서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류현진을 향한 믿음을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홈에서 상대하기는 했지만, 지난 3월 29일 개막전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류현진은 “반짝이 아닌 1년 내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원정은 이 다짐을 위한 첫 발인 셈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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