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앗아간 울산 파울 폴, 정상 위치로 재설치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04 15: 12

지난 2018시즌, 홈런을 앗아가게 만들었던 울산 문수구장의 파울 폴 위치의 결함이 올해는 개선됐다.
롯데는 4일부터 6일까지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첫 울산 시리즈다. 
지난 시즌 이곳 문수구장에서는 한 차례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018시즌의 마지막 울산 시리즈였던 지난 8월 7~8일 LG와의 2연전 기간 동안 벌어졌다. 7일 경기에서 3회말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을 살짝 넘어 좌측 파울 폴 근처에 떨어졌다. 첫 판정은 홈런이었다. 그러나 LG의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결과는 홈런에서 파울로 번복이 됐다.

[사진] 2018년 문수구장 파울 폴 위치(왼쪽)-올해 개선된 문수구장 파울 폴(오른쪽)

이때 문수구장의 파울 폴의 위치적 결함이 드러났다. 폴의 위치가 담장에서 곧장 세워져 있지 않았다. 담장과 1미터 이상 거리를 둔 채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파울 폴 자체의 위치도 파울라인에서 올 곧게 이어지지 않고 페어지역 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문수구장의 관리 주체인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당장 시설 사용 일정과 폴 재설치 기간파울 폴 위치의 개선은 어렵다.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시즌 경기에는 문제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년 뒤 롯데가 다시 찾았을 때 파울 폴 위치는 정상적으로 개선이 되어 있었다. 담장에서 곧장 파울 폴이 올라온 상태로 재설치가 됐고, 정상적인 위치로 세워졌다.
롯데 구단 운영팀과 최만호 주루코치가 훈련에 앞서 재설치된 파울 폴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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