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주최하는 2019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대회장 지성규)이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 코스(파71, 6,987 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작년보다 2억 원이 증액 돼 12억 원에 달하는 빅이벤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8번째 대회가 되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는 모두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중·일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외 에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9개국의 선수들도 대회에 뛰어든다. 이들 중에는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호주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KPGA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회 중 월드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대회가 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대회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은 20명 참가엔트리를 일찌감치 마감했고 일본 역시 상위권 선수들로 18명으로 참가 엔트리가 마감 됐다.

한국 선수들의 경우는 출전 쿼터를 최소 90명으로 확보해 국내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144명 중 각 투어별로는 KPGA 92명, JGTO 18명, CGA 20명, 그리고 추천선수 14명 (아마추어 2명 포함)이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한국 선수가 106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 선수 중에는 JGTO와 CGA에서 활동 자격으로 출전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외에 중국 11명, 일본 9명, 미국과 호주 각 5명, 캐나다 3명, 뉴질랜드, 대만 각 2명, 인도 1명 등 9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코리안 투어에서는 초대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이태희 등 90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김승혁, 이수민 외에도 황중곤, 강경남, 김형성, 김경태, 이상희 등 한국과 일본을 모두 오가며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해외 선수 중에는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7세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스콧 핸드(호주)를 비롯, PGA투어 출신 위창수도 참가한다.
중국은 지난해 CGA 프로골프랭킹 10명 중 상위 3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2019 차이나 투어 우승자 2명을 포함 상금 랭킹 상위 5명이 모두 출전할 만큼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일본 역시 지난해 JGTO 상금랭킹 3위 유키 이나모리를 비롯,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가의사를 표시했다.

JGTO 출전자 중에는 특히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최호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6위에 올랐던 최호성은 현재 JGTO에서도 상금 랭킹 톱30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호성은 지난 2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데 이어 7월에도 PGA투어에 2차례 초청장을 받았다. 최호성은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7월 26일부터 열리는 배라큐다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2010년까지 열렸던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해 의미를 좀 더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회를 재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대회를 ‘아시아의 메이저’를 목표로 대회를 키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으며, 향후 3개국을 돌면서 투어 교류를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KPGA 코리안투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롱 드라이브 챌린지(총상금 1,300만원)도 연다. 세계 최고 장타자인 팀 버크(33·미국·볼빅)를 초청해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과 함께 진행하는 장타 경연 ‘롱 드라이브 챌린지’ 에 참가하도록 했는데, 팀 버크 는 롱 드라이브 월드 랭킹 7위이지만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도시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악-친 스매시 인 더 선’에서 474야드라는 경이적인 초장타를 날려 우승했다. 팀 버크 는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7명과 함께 장타대결을 벌인다. 팀 버크 와 장타대결을 펼칠 선수는 호주 출신의 장타자 스콧 핸드를 비롯, 코리안 투어를 대표하는 김봉섭, 박배종, 김홍택, 김대현, 그리고 일본 선수와 중국 선수 각 1명씩 출전한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12일 오후 4시 88컨트리클럽 서 코스 9번 홀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