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고 미숙했다" 박흥식 감독대행 반성, 왜?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4 16: 43

"내가 미숙했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초보 사령탑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대행은 4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최근 팀이 잘 이기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부담이 된다. 그러다보니 나도 미숙하고 조급해졌다. 서둘렀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차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박 감독대행이 이같은 말을 꺼낸 이유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먼저 1승을 하고 2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행체제 첫 연패였다.
특히 주말 마지막 2일 경기에서는 9회말 터커의 투런홈런으로 5-6까지 추격하고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당시 9회말 2사후 나지완 타석에서 최원준을 대타로 내세웠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류승현을 빼고 박찬호를 대타로 기용했으나 역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베테랑 나지완을 빼고 적극적으로 대타 작전을 구사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것을 자책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 타선이 침체에 빠진 점도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 14득점에 2경기는 영패를 당했다. 특히 최형우는 8경기 연속 타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안좋은 상태가 오래가고 있어 염려가 된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불펜진이 좋은 상태이다. 2~3점만 리드해도 승산이 있는데 타선이 불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형우에 대해서는 "중심타자로 꾸준히 해야 하는데 기복이 심하다. 본인도 고민이 많다. 우리 타선에 일발 장타력이 부족하다. 작전도 많이 구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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