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소사와는 결정을 내려고 했다...다시 리스트 보는 중"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04 16: 50

“소사와는 어느 정도 결정을 지으려고 대만으로 간 것이다. 지금은 다시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보는 과정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화두가 됐던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대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던 KBO리그 7년 경력의 헨리 소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 선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시에 SK가 영입전에 가담했고, 롯데는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순발력 있고 과감하게 행동한 SK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했다. 소사는 지난 3일 SK와 총액 52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 컴백을 확정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 /rumi@osen.co.kr

한 차례 외국인 선수 교체 시도가 모두에게 알려진 가운데 실패했다. 롯데는 다시금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 체제로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계속해서 꾸려가려고 한다. 양상문 감독은 “지금은 다시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보고 있다. 어느 선수를 교체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시기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폭 넓게 리스트를 보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팀의 경우 항성 거치는 과정이다. 확대해석의 여지는 없다.
다만, 롯데가 소사를 영입하려는 의지는 확인을 했다. 양상문 감독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소사와는 어느 정도 담판을 지으려고 구단 관계자들이 대만으로 향한 것이다”면서 “더 이상 말 할 부분은 아니고 말 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한편, 소사를 여입하면서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록 다익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다익손이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 올릴 지는 외국인 스카우트팀에서 결정할 부분이다”며 말을 아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