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의 끊이지 않는 고민, ‘타선 침체-부상병들의 복귀’[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6.04 17: 31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입장에서는 고민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용덕 감독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 시점에서의 고민거리를 언급했다.
현재 한화는 시즌 전 가장 약점으로 꼽혔던 선발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모양새다. 특히 김민우가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완투패였지만 안정을 찾았다. 장민재와 워윅 서폴드, 김범수까지 토종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한화 한용덕 감독/eastsea@osen.co.kr

하지만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선발들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거듭 발생하면서 밸런스가 깨지고 있다. 이에 “선발들이 잘 해주고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타선이 살아나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다만, 타선의 침체는 시즌 초반부터 팀을 괴롭혔던 연이은 부상병들의 등장과도 관련이 있다.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선수층은 자연스럽게 얇아졌고 스타팅 멤버들만 줄곧 경기에 출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그는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 체력적인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타선의 침체가 맞물리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부상병들의 상태에 대해선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지난 4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정근우가 기술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 한용덕 감독은 “기술 훈련에 돌입했고 잘 되면 6월 말 정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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