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패' 또 무너진 조상우, SK 2연승-최정 9회 결승타 [오!쎈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04 21: 20

SK가 키움 특급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9회초 최정의 결승타가 SK의 연승을 이끌었다. 조상우는 최근 8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SK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최정이 9회초 조상우에게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2연승을 거둔 SK는 39승20패1무로 1위를 수성했다. 2연승을 마감한 5위 키움은 33승29패. 
SK는 브록 다익손의 웨이버 공시로 대체 선발 기회를 얻은 이케빈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 함께 3회까지 0의 행진, 예상 못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9회초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키움이 4회말 균형을 깼다. 제리 샌즈의 좌중간 안타, 박병호와 장영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규민이 바뀐 투수 박민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3루 주자 샌즈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케빈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1회말 SK 이케빈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키움은 선발 요키시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한현희(⅔이닝)-김상수(⅔이닝)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8회초 SK가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고종욱의 좌전 안타, 최정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제이미 로맥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여기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만루에서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 나주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SK에는 9회초가 있었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2사 후 김강민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이 조상우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승부를 가른 결승타. 
조상우는 9회초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시즌 4패(1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3.75로 상승했다. 최근 8경기에서만 4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10.38로 흔들렸다.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렸지만 김강민-고종욱에게 직구를 공략 당했다. 최정에겐 초구 슬라이더로 패턴을 바꿨지만 통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1,2루 SK 최정이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SK는 이케빈에 이어 박민호(2이닝) 정영일(1이닝) 김택형(1이닝) 김태훈(1이닝) 하재훈(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태훈이 시즌 3승째, 하재훈이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고종욱과 정의윤이 3안타씩 폭발했고, 최정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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