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KT 위즈가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쿠에바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 등판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도 4-8로 패했다.
최근 KT 선발진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하고 있다. 53이닝 동안 무려 40점을 내줬고 이중 39점이 자책점이었다.

금민철은 1경기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알칸타라(2경기 15이닝 7실점), 배제성(2경기 10⅔이닝 8실점), 김민(2경기 12이닝 11실점 10자책), 류희운(1경기 2⅓이닝 6실점) 등 전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KT는 불펜진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상에서 돌아온 쿠에바스가 분위기 전환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선발진은 시즌을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둥이다. 선발진이 무너지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KT 입장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이대은이 그리워지는 경기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