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 들어와 운좋게 홈런이 됐다".
두산 베어스의 기둥타자 김재환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승부에 결정적인 스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4번타자다운 스윙이었다. 김재환은 1회초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2사3루 기회가 찾아오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는 1사후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 밥상을 차려주자 KIA 선발 제이콥 터너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월 스리런포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4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서도 2사후 좌전안타를 날리며 3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7회와 9회는 모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점을 48개에서 52개로 불렸다. 타율도 2할9푼8리로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도 "재환이가 초반 중요한 상황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홈런을 쳐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경기후 김재환은 "홈런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따로 노린건 아니지만 포크가 실투로 들어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이 가장 기쁘다. 최근 타석에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데 이럴때 일수록 더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