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투구 리듬 유지하고 있다".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이 4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었지만 2실점으로 막는 투구를 했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3승을 챙겼다.
말 그대로 위기 탈출쇼였다. 6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불렀다. 그러나 1회와 4회 각각 한 점씩만 내주었다. 위기만 되면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내야땅볼로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유희관이 6회까지 버텨주자 불펜투수 4명이 등장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베테랑 답게 위기를 잘 넘기며 제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타자들은 찬스에서 득점했고 야수들은 탄탄한 수비로 유희관의 승리를 도와주었다.
유희관은 "일주일 시작을 팀이 승리 하는데 보탬이 되 기쁘다.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야수들이 점수도 많이 내주고 수비도 도와줘 여유를 갖고 투구 한것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투구,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준비 잘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