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저스)이 9승 수확에 나선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고의 5월을 보내고 6월을 맞이한다. 류현진은 5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될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경기에 나와 45⅔이닝을 소화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을 남겼다. 다승, 이닝, 평균자책점 모두 1위. 5월을 알차게 보내면서 류현진은 현재 11경기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전은 5월의 기세를 몰아서 맞는 6월의 첫 등판이다. 그러나 기록은 좋지 않다. 류현진은 그동안 애리조나의 홈인 체이스필드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3일에는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3개월 정도를 쉬기도 했다.
비록 체이스필드 원정에 대해서는 좋았던 기억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애리조나는 같은 지구에 있는 만큼 익숙한 상대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최근 상대인 3월 29일 개막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좋았던 5월을 뒤로 한 채 새롭게 맞이하는 한 달이었지만, 류현진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경기를 앞둔 하루 전인 4일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상대 타격 영상을 보는 등 전력 분석에 시간을 보냈고, 경기를 마치고는 마운드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열심히 그리고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좋았던 느낌 그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