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정정용호가 VAR과 골대가 가져다 준 행운 덕에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 일본과 경기서 후반 오세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을 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일 8강에서 세네갈과 맞대결을 치른다.
두 가지 행운이 한국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VAR에 의한 골 취소와 일본의 골대 불운이다.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 위태로운 상황에서 멘탈이 무너질 수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6/05/201906050313770034_5cf6b5aecc3bc.jpg)
후반 4분 일본의 고케 유타는 이광연이 막은 공을 밀어넣어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일본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실점한 한국 팀은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VAR 판정을 거쳐 득점을 취소됐다. 골이 들어가기 전 장면에서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기 때문이다.
후반 32분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골대가 한국을 살렸다. 나카무라 게이토의 과감한 슈팅이 한국 수비진 몸에 맞고 나왔다. 타이세이의 오른발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은 골을 넣어야 할 순간서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며 흔들렸다.
이후 두 팀의 심리 상태는 반전됐다. 두 차례나 큰 위기를 넘긴 한국 선수들은 끈질긴 플레이로 일본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38분 최준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1-0으로 앞서는 득점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후 경기 막판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 선수들의 육탄 방어 막혔다.
위기를 극복하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은 경기에서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심리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한국은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