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커, 3G 연속 멀티히트...적응속도 빨라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6.05 13: 22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멀티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터커는 6월 3경기에서 모두 2안타 이상 기록했다. 1일 키움과의 광주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터트렸다. 2일 키움전에서는 9회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는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6월 3경기에서 14타수 7안타의 활황세이다. 
특히 7안타 가운데 4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이다. 2일 경기에서는 키움 소방수 조상우의 152km짜리 강속구를 통타해 우월 투런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등 상승기류에 올라탔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3할1푼1리로 호조이다. 3번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KIA 터커 /sunday@osen.co.kr

최근 기세를 살려 타율도 2할7푼7리로 올라왔다.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다른 타자와는 다르다. 힘찬 빨랫줄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만큼 스윙이 빠르고 손목힘이 좋다. 선구안도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 다만 득점권 타율이 2할5푼으로 낮다. 최근 멀티히트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입단 이후 강력한 임팩트가 없었다. 경기당 1출루 정도를 했다. 타구가 빗맞은 내야 땅볼이거나 평범한 뜬공이 많았다. 그러나 차츰 리그에 적응하면서 안타생산력이 달라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비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KIA는 터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형우, 안치홍, 김선빈 등 베테랑 타자들이 기복이 심한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타자들은 체력적으로 지쳐있다. 홈런은 2개를 터트리고 있다. 힘 좋은 터커가 장타를 포함해 활발한 타격을 한다면 득점력도 개선될 수 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터커를 붙박이 3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빠르게 적응을 마친다면 활약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터커가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 국내 투수들의 볼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안타를 자꾸 터트리다 보면 장타도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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