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말리 8강 합류... 프랑스-아르헨 탈락[U20 WC]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6.05 07: 14

이변의 연속이다. 우승 후보들이 대거 조기에 탈락하며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미국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프랑스를 상대로 미국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25분 리카르도 레데스마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치안 소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사진] 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프랑스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골대를 강타했던 그들은 4분여 후 무사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아민 구이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랑스가 맹공을 펼쳤다. 디아비가 지속적으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공세를 이끌었다. 결국 후반 10분 디아비로 시작된 상황서 나빌 알리위가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앞서갔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바로 미국의 저력이 나왔다. 후반 29분 팀 위아와 리턴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에서 기회를 잡은 소토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 알반 라퐁을 제치고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 모두 추가골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미국의 저스틴 레닉스가 라퐁이 막고 흘러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프랑스는 미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쓸쓸하게 폴란드를 떠나게 됐다.
한편 또 다른 우승 후보이자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아르헨티나도 같은 시간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말리와 격돌했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아돌포 가이치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분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말리의 바우바카르 콘테에게 재차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2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4-5로 패배했다. 
한편 한국 역시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일본과 16강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오세훈의 헤더 선제골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연달아 탈락하며,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한국-세네갈의 8강 대전이 확정됐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3시반 세네갈과 준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미국-에콰도르의 승자와 맞붙는다.
'숙적' 일본을 제압하며 정정용호는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기세를 이어가 역대 최다 성적인 4강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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