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만에 터진 러프 홈런, 6월 반등 신호탄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6.05 12: 03

 
드디어 터졌다. 다린 러프(삼성)가 26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러프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9일 대구 NC전 이후 26일 만의 대포 가동. 

다린 러프 /soul1014@osen.co.kr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러프는 1회 2사 2루서 NC 선발 구창모의 실책을 틈타 누상에 나갔다. 3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러프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힘껏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5m. 
러프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NC 네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볼넷을 골랐다. 강민호의 희생 번트와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러프는 박해민의 중전 안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NC를 3-1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러프는 경기 후 "일단 팀이 이겨 기쁘고 구자욱이 선취점을 이끈 가운데 최대한 팀을 위해 노력한 게 홈런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선발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4전5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러프는 "선발 원태인과 계투진이 좋은 경기를 보여줘 오늘의 승리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러프는 3~4월 타율 3할(90타수 27안타) 4홈런 18타점 15득점으로 선전했으나 5월 타율 2할6푼4리(72타수 19안타) 2홈런 18타점 8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의 창이 더욱 날카로워지려면 러프의 활약이 중요하다. 26일 만에 거포 본능을 발휘한 러프가 이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을 끌어올린다면 삼성 타선의 무게감도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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