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亞 최초 200홈런 달성…TEX는 3연승 마감(종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05 12: 51

[OSEN=길준영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리드오프 홈런으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아시아 타자 최초 기록이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시속 91.5마일(147.3km) 포심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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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5로 밀리고 있던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번디의 5구째 91.6마일(147.4km) 포심을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델리노 드쉴즈의 안타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4회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번디와의 7구 승부를 벌였지만 91.7마일(147.6km) 포심을 건드려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1사에서 브랜든 클라인의 5구째 97.6마일(157.1km) 낮은 포심을 지켜봤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 1, 3루에서는 숀 암스트롱의 82.3마일(132.4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1루수를 뚫고 지나갔지만 2루수에게 걸렸다. 하지만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10-12로 추격에 나선 9회 1사 3루에서 추신수는 리차드 블레이어의 79.8마일(128.4km) 슬라이더를 투수에게 그대로 되돌려 보내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점으로 경기는 한 점차 승부가 됐다.
텍사스는 9회에만 6점을 몰아치며 5-12에서 11-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 마이클 기븐스가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진화하면서 경기는 볼티모어의 1점차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타자 최다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일본인 거포 마쓰이 히데키(175홈런), 3위는 3000안타를 기록한 스즈키 이치로(117홈런)다. 올 시즌 성적은 55경기 타율 3할2리(212타수 64안타) 11홈런 28타점이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추신수 이전에 200홈런을 달성한 타자는 349명이다. 추신수는 역대 350번째로 20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홈런 35위에 올라있다. 
한편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11-12로 패배했다. 9회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역전극을 노렸지만 한 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3연승 행진이 멈췄고 볼티모어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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