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또 한 번의 무실점 투구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각종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1위에 오른 부문은 다승뿐만이 아니다. 평균자책점(1.35), 9이닝당 볼넷(0.56), 삼진/볼넷 비율(14.20)에서도 모두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렸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애리조나 잭 그레인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등 쟁쟁한 투수들을 모두 제쳤다.
아깝게 2위에 머무른 지표도 있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은 0.78로 벌랜더(0.73)에 살짝 밀렸고, 피OPS는 0.516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제이크 오도리지(0.511)에게 1위를 내줬다.
그렇지만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동시 1위)에 포함되는 3가지 지표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팀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 수상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