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과 윤성빈 모두 잘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6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날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박세웅과 윤성빈의 투구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과 윤성빈은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의 경기에 각각 선발 투수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세웅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첫 실전 등판을 했고, 윤성빈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된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연수 이후 첫 국내 등판이었다.

박세웅은 1⅔이닝 34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윤성빈은 3⅓이닝 60구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의 속구의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 138~143km 정도를 형성했다. 윤성빈은 최고 148km, 평균 144km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일단 다들 잘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윤성빈은 컨디션이 만들어진 상태이고, 박세웅은 일단 오늘 투구 수 40개를 넘지 않는 선에서 등판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일단 선발 투수롤 준비를 할 예정. 양 감독은 “박세웅과 윤성빈은 모두 선발 투수로 준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성빈의 경우 당장 실전 등판은 문제 없는 상황. 박세웅은 퓨처스리그에서 3차례 실전 등판을 일단 치르며 한계 투구 수를 끌어올린 뒤 1군 콜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투구 수를 15개씩 끌어올릴 생각이다. 두 번째 등판은 55~60개, 세 번째 등판은 75~80개를 던지게 할 것이다”면서 “네 번째 등판을 퓨처스리그에서 100개 정도 던지고 1군으로 불러올릴 것인지, 아니면 세 번째 등판 이후 1군에서 경기를 소화할 것인지는 세 번째 등판을 마치고 몸 상태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서 판단할 것이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