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막아낸' 이천웅의 다이빙캐치, LG를 구했다 [오!쎈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05 21: 58

LG 외야수 이천웅이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LG를 구했다. 호수비 후 공격에선 2루타로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경기 중반까지 LG는 0-1로 끌려갔다. 6회초 수비. LG 선발 류제국은 1사 후 하위 타순의 장성우와 심우준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다. 
투구 수 90개가 넘은 시점, KT의 1~3번 좌타 라인을 상대해야 했다. LG 벤치는 류제국을 내리고 좌완 진해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좌타자 김민혁이 때린 타구는 우중간 안타성 타구, 정위치에서 약간 왼쪽으로 수비 위치를 옮겼던 중견수 이천웅은 쏜살같이 달려가 마지막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리드했던 주자들은 다시 베이스로 돌아갔다. 안타가 됐더라면 주자 2명이 모두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다.
이천웅의 호수비에 진해수는 물론 외야수 채은성 등 모든 동료들이 입을 벌리며 감탄, 박수갈채를 보냈다. 1루측 LG 팬들도 환호했고, 전광판에 리플레이로 다시 그림같은 수비 장면을 보여줬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LG는 2사 후 조용호의 빠른 땅볼 타구는 2루수 신민재가 잘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실점 위기를 막아낸 LG는 6회말 곧바로 조셉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성우의 적시타까지 터져 3-1로 역전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천웅은 중견수 옆 안타로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후속 신민재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4-1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이었다.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톱타자 임무도 충분히 수행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